일제강점기 조선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단편 여섯 편을 모은 이 모음집은, 시대의 아픔과 인간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 수작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최서해의 고국, 채만식의 치숙, 조명희의 낙동강 등은 현실비판과 민족의식을 담고 있으며, 나도향, 김유정, 김동인의 작품은 인간의 욕망과 삶의 애환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1. 최서해 (1901~1932)
빈곤과 이민자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린 작가로, 초기 한국 근대 문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대표작 고국에서는 이주민의 비극과 민족적 정체성을 진지하게 성찰합니다.
2. 채만식 (1902~1950)
풍자와 해학을 통해 일제강점기와 해방 후 사회의 부조리를 날카롭게 비판한 사실주의 작가입니다. 대표작 치숙에서는 시대의 혼란 속 지식인의 무능함과 위선을 풍자합니다.
3. 조명희 (1894~1938)
한국 최초의 프롤레타리아 작가로 평가되며, 사회주의 리얼리즘 문학의 선구자입니다. 낙동강은 노동자와 농민의 억압된 삶을 묘사한 대표적인 사회주의 소설입니다.
4. 나도향 (1902~1926)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문체로 인간의 내면과 욕망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가입니다. 물레방아는 불륜과 욕망, 그로 인한 비극을 정교하게 묘사한 단편입니다.
5. 김유정 (1908~1937)
해학과 풍자를 바탕으로 농촌 사회와 민중의 삶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그린 작가입니다. 땡볕은 궁핍한 삶 속에서도 인간미를 잃지 않는 인물들을 그려냅니다.
6. 김동인 (1900~1951)
근대문학 초기 순문학의 대표 주자로, 문장력과 구성력이 뛰어난 작가입니다. 붉은 산은 인간의 본성과 욕망, 운명에 대한 철학적 통찰이 담긴 작품입니다.